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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14호 태풍 찬투가 하루 만에 이동 경로가 바뀌는 상황이 발생했다. 어제까지 각국 기상청에서는 대만을 지나서 중국 남부지방에 상륙을 한다는 의견이 99% 이상이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모든 예상을 깨고, 대만에 상륙을 하고 이후 이동 방향이 2가지로 의견을 내놓은 상황이 발생했다. 대만 상륙 이후 한반도와 일본을 향해 오다가 소멸하는 미국기상청의 예측과 대만 상륙 이후 중국 동쪽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다가 한반도와 일본을 향하다가 일본에 상륙한다는 유럽기상청의 10일 예측에 대해서 알아보자.
모두의 예상을 깬 14호 태풍 찬투 - 미국기상청 VS 유럽기상청
2021년 9월 9일 10시 30분에 발표한 한국기상청의 14호 태풍 찬투 정보 및 예측 이동경로를 살펴보자.
- 9월 09일 21시 : 초강력 태풍 /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54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
- 9월 10일 21시 : 초강력 태풍 /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57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
- 9월 11일 09시 : 대형 태풍 / 대만 타이베이 남쪽 약 48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
- 9월 12일 09시 : 대형 태풍 / 대만 타이베이 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
- 9월 13일 09시 : 중형 태풍 / 중국 푸저우 남동쪽 약 70km 부근 해상
- 9월 14일 09시 : 중형 태풍 / 중국 상하이 남남서쪽 약 230km 부근 육상 상륙
한국기상청에서는 약 5일 치의 예측 경로를 알려준다. 5일의 이동 경로를 살펴보면 필리핀 북부 지역을 스치듯 상륙 후 바로 초강력 태풍이 되어 세력을 강하게 해서 대만에 상륙을 해서 큰 피해를 주고, 중국 푸저우로 이동해서 또다시 중국 대륙에 상륙하는 예측이다. 문제는 9월 15일 하루 지난 후에 태풍의 예상 경로가 어디로 가는 것에 대해서 한국기상청은 촉각을 세울 것이다.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의 14호 태풍 찬투의 예측 시뮬레이션은 한국기상청의 예상 경로와 비슷하다. 다만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대만에 상륙 이후 중국 대륙에 상륙을 하는 도중에 태풍의 세력이 약해지지 않고, 태풍의 폭풍역이 상당히 넓고 강하게 유지가 되어 마지막 예측 지점인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의 폭풍역이 제주도와 한국 전라남도 지역까지 범위에 속해져 있다.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도 9월 14일 이후의 이동경로에 대해서 이동 방향에 대해서 심사숙고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제 10일 이후의 태풍 예측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미국기상청과 유럽기상청의 예측 모델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우선 미국기상청의 예측모델은 한국기상청과 미해군합동태풍견보센터의 예보와 비슷한 예측을 하고 있다. 아직 9월 14일 이후의 14호 태풍 찬투의 이동에 대해서 시뮬레이션을 못하는 부분을 살펴보는 의미가 있는 것이니 큰 의미를 두고 볼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9월에 발생한 태풍 2개의 발생 부터 이동경로는 정말 글로벌 기상 예측 모델들이 갈피를 못잡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미국기상청의 9월 14일 이후의 예측 모델로 되었으면 좋겠다. 추석 명절을 앞둔 시점에서 태풍의 상륙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은 나만의 바람이 아닌 한국 국민들의 바램이다.
문제는 유럽기상청이 내놓은 10일 치의 14호 태풍 찬투의 예측 경로이다. 하얀색의 강한 바람이 있는 부분이 2군데이다. 대만에 상륙하기 전과 중국 상하이를 부근까지 이동 후 급히 우회전을 하듯이 한반도와 일본 열도로 방향을 틀어버린다. 이후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 강타하는 시점에서도 초강력 태풍의 모습이 예측이 된다.
이렇게 한국과 일본으로 태풍이 올 수 있다고 분석하는 이유가 오늘로서 한반도 북쪽에 있었던 고기압이 물러나면서 남쪽 태풍이 있는 저기압이 한국까지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 예측이 되었기 때문에 이런 예측을 내놓은 것 같다. 그리고 일본 부근의 바다의 해수온이 30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중국을 떠나 이동 중에 많은 수증기를 모아서 세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14호 태풍 찬투가 한국으로 오지 않게 당장 내일의 상황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시점이 된 것 같다. 오늘로서 9월 14일 이후의 상황이 또 어떻게 변경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만큼 태풍은 유동적으로 성격과 이동경로는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