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슈퍼 태풍 14호 찬투가 한국을 향해서 경로를 바꾸면서 다음 주는 태풍의 직접 혹은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알린다. 어제까지는 세계의 기상청들은 일본 규슈 지방으로 갈 것으로 예상을 했었는데, 한국기상청, 일본기상청,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서는 한반도를 향해 이동할 것이라고 예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JTWC에서는 72시간 이후의 태풍 이동 경로의 예측은 매우 유동적이며 변동이 있을 수 있어 예측의 신뢰도는 중간단계라고 밝혔다.
한국기상청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 14호 슈퍼 태풍 찬투 - 한국 제주도 관통 예측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감
역시 이번 14호 태풍 찬투는 매우 변덕이 심하다. 하루가 지나서 또 예측을 벗어나서 극과 극을 달리는 전혀 상반된 내용으로 각국 기상청을 놀라게 하고 있다. 우선 한국기상청, 일본기상청,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서는 똑같이 중국 상하이 인근 해상에 머물다가 북동쪽 방향으로 이동을 해서 제주도를 관통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와 반대의 의견으로는 유럽기상청, 미국기상청, 독일기상청에서는 중국 상하이에 상륙한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우선 한국기상청의 14호 태풍 찬투의 정보과 이동 경로를 살펴보자. 처음으로 올려보는 한국기상청의 미래의 태풍의 이동경로에 따른 모델 예측도이다. 위의 사진을 누르면 바로가기가 되어 자세히 볼 수 있다. 한국기상청의 태풍 모델 예측 Korea Meteorlogical Administration이라고 되어있는데 줄여서 KMA이다. 예를 들어 유럽기상청은 ECMWF, 미국기상청은 GFS, 독일기상청은 ICON 이라고 한다. 한국은 KMA이다. 그냥 잡학 정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그냥 그림으로 보아도 14호 태풍은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그리고 제주도를 관통해서 지나가버린다. 태풍의 직접적, 간접적 영향권이 한반도 중부지방까지 색상으로 표시가 된다.
이 사진 또한 한국기상청에서 제공하는 태풍이 예상 경로로 왔을 때 상세히 살펴보는 기능인데, 위험영역을 표시한 것이다. 파란색 부분은 태풍에 따른 강풍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범위라고 보면 된다. 보라색은 70% 이상, 주황색은 50% 이상, 노란색은 30% 이상이다.
푸른색 부분에 한국의 이어도, 제주도, 광주를 비롯한 전라남도 지역이 포함이 되어져 있다. 보라색 부분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 좌측 부근까지 포함이 되었다. 노란색 부분은 한반도의 서울을 비롯해서 거의 전 지역이 포함되어있고 강원도 동쪽 부분만 빠져 있는 모양이다.
아~ 오늘은 한국기상청의 태풍에 이동 경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기록하기가 싫어진다. 그래서 안 하려고 한다. 앞서 설명했듯이 타이완 우측을 스쳐 지나서 그냥 직진하듯이 북상을 한다. 그리고 약 4일 동안 중국 상하이로 이동을 한다. 이후 9월 16일부터 한국 제주도를 향해서 동진한다. 나쁘다. 오지 마라.! 저리 가라!
내가 최근 가장 신뢰성이 높은 기상 기관인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 14호 태풍 찬투의 정보와 이동 경로를 살펴보면 더 한국으로 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보기 싫어진다. 심지어 9월 17일에 마지막 예측 위치에는 그냥 한국의 제주도에 태풍의 눈이 위치해 있다. 다행인 것은 태풍이 세력이 많이 약해진 11m/s의 풍속으로 거의 태풍이 아닌 저기압인 상태이다. 그래도 기분은 별로 안 좋다. 중국이나 일본으로 가버리지 왜 한국에 오려고 하는 것이냐? JTWC의 상세 정보도 오늘은 PASS 하도록 하겠다.
이제 일본기상청에서의 14호 태풍 찬투의 정보를 살펴보겠다. 뭐 살펴볼 것도 없다. 한국기상청과 JTWC의 예측 경로를 똑같이 표시하고 가리키고 있다. 다만 틀린 점이 있다면 제주도 서쪽 인접 해상에 접근할 때 태풍의 세력이 25m/s으로 소형 태풍의 상태로 이동을 한다는 것이다.
기분이 별로이지만 윈디닷컴에서의 14호 태풍 찬투의 움직임을 보면 살짝 기분이 풀린다. 유럽기상청, 미국기상청, 독일기상청 모두가 타이완에서 중국 상하이까지 이동을 한다는 점이 정확히 일치하고 있으며, 9월 14일에서 9월 15일는 중국 상하이를 상륙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9월 16일 이후에는 태풍은 사라지고 없다.
물론 윈디닷컴은 앞서 설명한 한국기상청과 JTWC, 일본기상청처럼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의 가장 최근의 데이터는 아니다. 유럽기상청의 예보 모델은 2021년 9월 12일 05시 데이터이며, 미국기상청의 예보모델은 2021년 9월 12일 오전 8시 데이터, 독일기상청의 예보모델은 2021년 9월 12일 새벽2시의 데이터이다. 약 4시간 이후에는 미국기상청(GF)의 예측 모델의 데이터가 업데이트 되어 표시가 된다. 그때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다. 얼마나 확신을 가지면서 14호 태풍의 이동 경로를 다시 바꿀지? 아니면 중국 상륙으로 놔둘지를.....
마무리를 하겠다. 한국 기상청 관계자는 14호 태풍 찬투는 5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예보를 하기 때문에 아직 그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하였다. 9월 13일 월요일부터 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며 비가 내릴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제주도는 많은 곳에 비가 내리고, 9월 14일에는 전남지역과 경남지역에 비가 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