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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1일 오늘 슈퍼 태풍에서 다시 일반 태풍으로 세력이 약화되었던 14호 태풍 찬투는 다시 슈퍼 태풍으로 부활해서 필리핀 루손섬을 지나 타이완을 위협하면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조그만 눈이 매우 뚜렷하게 보이면서 슈퍼 태풍으로서의 웅장한 모습이 위협적이다. 어제 포스팅할 때 전 국민의 힘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한민족의 힘이 전달이 되었는지 북쪽의 편서풍이 우렁차게 불어주는 것 같다. 모든 기상청에서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일본 방향으로 급하게 우회전을 하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 한국기상청, 일본기상청, 유럽기상청, 미국기상청의 예측 모델을 통한 태풍의 예측 경로(예상 경로, 이동 경로)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14호 초강력 슈퍼 태풍 찬투 - 일본으로 급선회 일본기상청 태풍특보 발동
우선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태풍 정보를 살펴보자. 영어로 13호 태풍 꼰선과 14호 태풍 찬투가 보인다. "STY 19W CHANTHU"라고 표기가 되어있다. 결국 다시 슈퍼태풍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어제까지 노란색의 96W 열대요란이 붉은색은 96W가 되어있다. 붉은색 경보는 24시간 이내에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경고의 의미이다. 만약 96W 열대요란이 태풍이 된다면 15호 태풍 덴무가 될 것이다.
■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 14호 태풍 찬투 예측 정보
- 9월 11일 예상 : 최대풍속 36m/s 대형 태풍 - 타이완 남동쪽 인접 해상
- 9월 12일 낮 예상 : 최대풍속 31m/s 중형 태풍 - 타이완 동쪽 인접 해상
- 9월 12일 저녁 예상 : 최대풍속 27m/s 중형 태풍 - 타이완 북쪽 부근 육상
- 9월 13일 예상 : 최대풍속 23m/s 소형 태풍 - 중국 상하이 남쪽 부근 해상
- 9월 14일 예상 : 최대풍속 14m/s 소형 태풍 - 중국 상하이 동쪽 부근 해상
- 9월 15일 예상 : 최대풍속 15m/s 저기압 상태 - 중국 상하이 동쪽 부근 해상
- 9월 16일 예상 : 최대풍속 15m/s 저기압 상태 - 한국 제주도 남쪽 부근 해상
JTWC에서는 14호 태풍은 타이완 동쪽 해상을 북상해서 중국 상하이 앞바다까지 올라가게 되는 시뮬레이션 경로이다. 9월 13일에서 태풍이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일본 방향으로 급하게 우회전을 해버린다. 조금 특이한 점은 태풍의 강함이 적게 예상을 한다. 타이완 북쪽 부근 육상에 잠시 상륙을 하는 예상으로 태풍의 세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반영된 것 같다.
■ 한국기상청 14호 태풍 찬투 이동 예측 정보
- 9월 11일 09시 예상 : 최대풍속 53m/s 초대형 태풍 -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530km 부근 해상
- 9월 11일 21시 예상 : 최대풍속 51m/s 초대형 태풍 -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370km 부근 해상
- 9월 12일 09시 예상 : 최대풍속 49m/s 초대형 태풍 -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210km 부근 해상
- 9월 12일 21시 예상 : 최대풍속 43m/s 대형 태풍 - 타이완 타이베이 남서쪽 약 10km 부근 육상
- 9월 13일 09시 예상 : 최대풍속 40m/s 대형 태풍 - 타이완 타이베이 북쪽 약 220km 부근 해상
- 9월 14일 09시 예상 : 최대풍속 40m/s 대형 태풍 -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
- 9월 15일 09시 예상 : 최대풍속 39m/s 대형 태풍 -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
- 9월 16일 09시 예상 : 최대풍속 35m/s 대형 태풍 - 중국 상하이 동쪽 약 250km 부근 해상
한국기상청의 태풍의 예상 경로는 JTWC와 비슷한 경로를 가지고 있다. 틀린 점은 태풍의 세력이 초대형 태풍에서 대형 태풍으로 세력이 강한 상태로 이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 점이다. 앞으로 당분간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런 경로로 14호 태풍이 움직인다면 한국기상청 입장에서는 긴장감이 조금 풀리게 되어 안도감을 표현할 것 같다.
일본기상청에서는 현재 초비상 경계를 발령하고, 14호 태풍 찬투의 이동 경로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기상청에서의 태풍 예상 경로를 살펴보면 타이완 동쪽을 스치듯이 지나가고 9월 14일 오후에 중국 상하이 동쪽 인 점 해상으로 태풍이 이동한 후에 다시 남쪽으로 힘에 밀리는 듯하게 주춤거리면서 이동을 한 후에 일본 열도 방향으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 보인다. 9월 11일 현재 14호 태풍 찬투의 중심기압은 905 hPa, 최대순간풍속이 85m/s의 상태의 슈퍼 태풍인 상태로 경고를 하고 있다. 앞서 JTWC와 한국기상청 보다 더 14호 태풍 찬투는 슈퍼 태풍인 상태로 모두가 예상한 경로로 움직인다는 것을 예측하고 있다.
9월 14일경에 14호 태풍 찬투가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 있을 때 널스쿨의 윈드맵 시뮬레이션 모델을 편집했다. 왼쪽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느끼는 지상에서 불고 있는 지상풍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고, 오른쪽은 지상에서 5,000m 위의 높이의 바람이 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왼쪽 지상풍의 바람의 모습을 관찰해보면 14호 태풍의 소용돌이가 반시계 방향으로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오른쪽 높은 상공의 바람을 관찰해보면 지상에서 안보였던 반대방향의 소용돌이가 중국 쪽에서 보인다. 북쪽의 찬기단의 고기압이다. 이 고기압이 태풍을 밀어내고 있는 듯하다. 또한 남쪽 태평양고기압 주변에 강한 서풍이 불고 있고, 북쪽에는 강한 편서풍이 불고 있다. 이 강한 편서풍은 9월 15일이 지나면 한반도 밑으로 세력을 넓히는 모습이 보인다. 이런 바람의 주위 상황이 14호 태풍 찬투가 일본으로 향한다는 예측을 각국 기상청에서 하는 것이다. 태풍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다. 그래서 이런 바람의 방향에 따라 그 이동 경로가 바뀐다.
이제 윈디닷컴에서의 향후 10일 이후의 예측 시뮬레이션을 살펴보고 이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유럽기상청과 미국기상청의 예측 모델을 차례로 살펴보겠다.
10일 이후의 유럽기상청과 미국기상청의 14호 태풍 찬투의 이동 경로는 매우 비슷하다. 조금 차이점이 있다면 유럽기상청에서는 일본 규슈지방 북쪽 부근에 상륙해서 일본 열도를 우측으로 관통하며 이동하고, 미국기상청에서는 일본 규슈 남쪽 부근에 상륙해서 일본 열도 남쪽 해상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는 경로이다. 양측 모두 다 14호 태풍은 일본을 향해 이동한다는 점이 일치한다. 일본은 상당히 긴장을 해야 한다. 오늘까지의 태풍의 예상 경로가 된다면 강력한 가을 태풍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과는 달리 옆 나라 중국은 다른 이유로 골머리를 싸매고 있는 모습이 연출된다. 아래의 내가 포스팅한 글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14호 태풍 찬투가 상하이 부근으로 북상함에 따라 2020년에 떠돌았던 인류 역사상 최대의 수력발전 댐 싼샤댐의 붕괴설이 다시 온라인 및 SNS 그리고 해외 언론에서 일제히 보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의 입장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되는 모습이다. 태풍은 인류에게 항상 큰 위기와 시련을 안겨준다.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 모두 태풍으로부터 안전하게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기상 상황은 매일 변한다. 그 변화를 내일 다시 지켜보며 글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글 참고 동영상 : 유튜버 소박사TV